:::Bear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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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쉬고 왔습니다.
작성자 : 송철우 


여행을 좋아하지만 많이 다녀보지 못한 저로서는 처음에

지리산 자락의 산장이라는 것이 언뜻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펜션같은 곳을 전혀 이용해 보지 않았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딸 셋과 저희 부부 이렇게 다섯이 짐 바리바리 싸들고

장마철에 제발 비만 오지 말아 다오 하며 갔습니다.

산청군 단성면 운리 > 구름 운자의 유래가 구름이 모이는 곳이라던가..

구름은 많았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더군요.

도착해서 모두들 와~~ 하는 감탄사..

애들은 바로 계곡으로 돌진하고, 발이 얼얼할 정도로 찬 물인데도 잘 놉니다.

계곡이 정말 깨끗하더군요. 병뚜껑하나, 휴지 한조각 없는 계곡은 처음 봅니다.

마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듯한 자연이 너무나 좋습니다.

제가 저녁준비하는 동안 와이프와 애들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무려 2시간 동안.. 산딸기 따먹는 재미로..

조난당한 줄 알고 걱정한 걸 아는지 모르는지 밥만 잘도 먹더군요.

정자에 누워 꼬마들과 오손도손 예기하는 맛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구름에 별이 안보인 것이 아쉬웠습니다.

한마디로, 외부 사람의 흔적이 없는 깨끗하고 조용한 쉼터였습니다.

가족들과 놀러가면 어른들은 파김치기 되기 쉬운데,

이번 여행은 어른도 만족스런 100점짜리 여행이었습니다.

와이프한테도 점수 좀 땄구요.

자주 이용하고 싶지만 다른 분들 생각해서 가을로 미룹니다.

이봉기 선배님 고맙습니다.

- 송철우 배상

[2007-07-25 19:09:38 에 등록된 글입니다.]